"1급, 2급 발암물질을 사먹다니?

 

가까운 코스트코에 가서 식품을 사다 보면 카트에 햄, 소시지를 사서 끌고 가는 미국인들을 보게 된다.

또한, 붉은 육고기를 가져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혼자 의문을 가진다.

"저들은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들이 2015년에 1급 발암물질이라는 세계보건기구 뉴스가 나오고 알려졌는데 어떻게 먹을까? 육고기는 2급 발암물질로 밝혀졌는데도...?"

"계속 나오는 그런 정보를 몰라서 먹을까? 알아도 육식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그러는 것일까?"

내가 사는 곳은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로 네셔널지오그래픽에서 세계 3대 장수촌 중 하나로 조사된 미국 도시인데, 다른 미국인 평균보다 약 10년 수명이 길고 암,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현대병 발생률이 훨씬 낮은 곳이다.

그래서 미국 정부에서 수백만불씩 지원하며 차이점을 연구해 왔는데, 이곳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다른 것이 채식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Walmart 같은 식품점에 가더라도 채식, 비건 코너가 넓고 식품 종류도 많은 것을 보게 된다.

하긴, 암환자들까지도 치료를 위해서 육류를 먹어야 한다는 정보를 메스컴에서 접하고는, 육식을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발암식품 육류를 먹어서 암이 생긴 마당에 병치료를 위해 발암식품 육류를 더 먹으라니...?

이것도 무지로 인한 것이고 좋은 길을 알지 못한 소치일 수 밖에 없다.

단백질 섭취 때문이라면, 육류 단백질은 병을 일으키는 저질 단백질로 비교되지만 콩 등 채식 단백질은 병을 예방하는 고급 단백질인 사실이 밝혀진지 오래 되었다.

미국 영양학협회는 음식과 영양소에 대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세계에서 가장 큰 조직으로,

2009년 채식인들의 식이요법과 관련하여 업데이트된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미국 영양학협회의 입장은,

적합하게 계획된 완전채식 또는 비건 식단을 포함한 채식주의 식단은

건강적이고, 영양적으로 충분하며,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건강상 유익을 제공할 수 있다.

잘 계획된 채식주의 식단은 임신, 수유기, 유아기, 유년시절, 그리고 청년기를 포함한

인생의 모든 생활주기에 적절하고, 운동선수에게도 적절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채식을 한다고 밥과 김치만 먹는 것이 아닌, 영양사 아내가 늘 강조하는 것과 같이, 균형식사--통곡류, 콩류, 견과류, 채소, 과일--와 같은 식품들을 골고루 먹으면 최상의 음식이 된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서 발표한 권장 식품군이 미국 정부에서 발표한 미국인 권장 식품군보다 진전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건강한 기름, 단백질을 구분하고, 우유를 빼고 물을 넣는 등 발전하였다.

이보다 더 좋은 권장 식품군은 1만명 이상 의사 등 의료인들이 회원으로 1980년대부터 대중에게 알리고 활동해 오고 있는 미국 비영리단체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에서 발표한 완전 채식 식품 조합이다.​​

자주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병원에 가서 자신의 건강을 타인의 손에 맡기기 전에 자신의 건강을 자신이 먼저 돌보고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의 매일 먹고 마시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긴 병은 그것을 좋은 생활습관으로 고치면 병세가 약화되고 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매일 스스로 병을 만들고 가중시키면 백약이 무효이다."

불치 관절염과 오랜 투병과 치유를 경험하며 나 스스로 뼈저리게 체험한 일이다. 또한, 그로 인해 로마린다대 보건대학원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치며 접한 연구 정보들과 많은 환자들을 교육하고 느낀 안타까움 때문에 자주 떠오르는 생각이다.

​"매일 병을 만드는 식품 or 매일 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식품, 어느 것을 고를 것인가?" 식품점에서 생각해 봐야할 일이다.

참고:

https://brunch.co.kr/@62c9b87afb494b0/230

Jung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