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암 재앙, 피할 길이 있는가?

며칠 전에 말기암으로 투병하던 젊은 주부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다. 요즘 자주 접하는 암 소식들은, 암이 얼마나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는지 새삼 놀라게 만든다. 

저는 1970년대 초, ‘뇌암’에 걸린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리칭 주연의 ‘스잔나’란 홍콩 영화를 보면서 ‘암’이란 그 당시 희귀병에 대해 두려움을 크게 느낀 기억이 있다. 그때는 정말 암환자가 드물었다.

그런데, 지난 40년 동안 암은 급격하게 증가하여 이제 한국인 미국인 할 것없이 거의 2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시대가 되었다.

세계보건기구의 2014년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암 발병률은 향후 20년에 걸쳐 70% 증가할 것이라 한다. 

2008년 1,270만 건, 2012년 1,400만 건이 발생하였으나, 2032년에는 2,500만 건으로 충격적인 증가를 예상하였다. 암사망자는 82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증가를 예상하였다.

즉, 엄청나게 암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가족에게 암환자가 생길 수 있는 시대라 할 수 있는데, 과거 인류 역사에 이런 이상한 시대가 없었다.

암이 무서운 건 죽음에 대한 공포나 육체적·정신적 고통보다 경제적 부담을 더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 연구에 의하면, 암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은 암이 없는 사람들보다 파산할 확률이 2.5 배 이상 높다고 한다.

2012년에는 세계적인 암전문가 100명이 한 곳에 모여 암과의 전쟁 상황을 검토하였지만, 그 전망 역시 비관적이었다. 현대의학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법은 암 세포를 사멸시키지만 동시에 면역세포도 사멸시켜 신체 면역력을 저하시켜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 

근자에는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이론으로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기대를 모았으나 그것도 일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현저히 줄지 않아 여전히 환자를 힘들게 한다. 

그것도 암의 궁극적 치료제가 아니고 암세포 활성을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때까지만 일시적으로 억제해 줄 뿐이다. 또한, 비용이 비싸 치료비 부담이 엄청나게 가중되는 문제점도 있다.

그러면, 이 큰 전세계적인 재앙으로부터 피할 길은 없는가?

얼마 전에는 페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여청년들이 유방암에 많이 걸린다는 뉴스가 나왔다. 잘못된 식생활이 암 발병 요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현대인의 급격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다양한 현대병들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즉, 암은 현대인의 유전자와 생활습관의 불일치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국립암연구소 보고에 의하면, 암 발병 요인은 5~10%는 유전적이고, 90~95%는 흡연, 나쁜 식생활, 음주,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 및 환경적 요인으로 꼽는다.

또한, 미국의학협회저널 (JAMA)에 실린 독일인 23,513명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는 4가지 요인들—즉, 금연,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 운동, 건강한 체중—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사망의 가장 큰 요인이 되는 만성질병들인 암, 심장병, 당뇨병이 80% 적게 발생한 것을 보여 주었다. 

그리하여 이런 질병들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질병들임을 보여 주었다.

그러므로, 암 예방과 치유를 위해서는 병을 만드는 나쁜 생활습관들을 고쳐서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다.

나 자신 현대병의 한 종류인 불치 관절염인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해 젊은 시절 십여년 고통을 겪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무기한 금식기도를 하였다.

그 때, 깨닫게 된 것은, 매일 병을 만드는 습관을 하였기에 백약이 무효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식생활 등 건강생활습관으로 바꾸면서 기적적으로 치유회복되었다.

그 후, 그 가까운 치유의 길을 알지 못해 고통당하는 나와 같은 병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보건학을 공부하였다.

그래서 나는 병자들에게 병고치려 하지 말라고 한다. 그 대신 사라지게 하라고 한다.

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달라는 신호이며 증상일뿐이기 때문이다. 

몸에 부담(스트레스)을 주는 원인을 제거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꾸면, 대부분의 경우 병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대부분의 치료는 증상이 나아진 것 같다가 재발하게 되고, 부작용만 더 겪게 만든다.

올해 발표된 하바드 대학교 연구는 식단에서 육식만 제거해도 조기사망 1/3이 사라질 것이고, 매년 미국인 100만명 생명을 구할 것이라 하였다.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소세지, 햄 등 가공육과 2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붉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삼가하는 대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택하게 되면 암뿐 아니라 다양한 현대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채식 위주의 식사, 운동 등 건강생활습관을 실천하게 되면, 암으로 변질된 유전자들이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여러 연구들을 통해 밝혀졌고 그로 인해 놀랍게 회복한 환자들도 많다.

혹, 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두려워 하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잘 찾을 수 있는 암의 원인이 된 생활습관들과 정신적 혹은 영적 요인들을 찾아 보고 하나씩 고쳐 나간다면 많은 경우 암의 진행을 역전 혹은 정지시킬 수가 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의 말과 같이, “우리 각자 속에 있는 자연치유력은 병 치유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우리는 현대사회의 흐름대로 몸과 마음으로 병을 만드는 생활을 하지 말고 스스로의 건강에 책임을 지고 건강을 만드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건강을 만들어 가면, 병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독자들은 지혜로운 선택을 하여 세계적인 암 재앙에서 자유로워지시기를 바란다.

Jung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