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행복, 누구나 선택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의 땅
약 300년 전, 인더스 강변에 살았던 알리 하페드는 큰 농장을 소유한 부자였다. 그는 다이아몬드가 있는 땅을 찾는 자는 나라를 살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는 가산을 정리한 후 다이아몬드 광산을 찾아 나섰다. 여러 해 동안 중동, 아프리카, 유럽을 돌아다녔으나 찾지 못한 그는 거지가 되어 스페인 한 해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하지만 정작 다이아몬드는 그로부터 농장을 산 사람이 농장 냇물 가에서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곳은 세계에서 제일 큰 골콘다(Golconda) 다이아몬드 광산이 되었다.
중동 여행 중 한 가이드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러셀 콘웰(Russell Conwell)은 <다이아몬드의 땅>이라는 제목으로 6,000번 이상 강연을 하며 세계를 다녔고, 그 강연비로 미국 템플 대학을 설립하였다. 그의 책 <다이아몬드의 땅>은 베스트셀러 고전이 되었는데 그 주제는 ‘사람이 간절히 갈망하는 것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데 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내 자신이 알리 하페드였음을 깨달았다.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불치 관절염으로 여러 해 고통 당하던 때, 나는 신묘한 명약이나 명의를 찾아 헤매며 부모님과 함께 10년 이상 많은 돈을 쓰며 양방, 한방, 민간요법, 신유 치료 등 헤아릴 수 없는 치유법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헛수고였다. 통증이 갈수록 심해졌다. 먹고, 일어나고, 걷고, 자는 것조차 고통스러웠고, 치유의 희망이 없없다. 갈수록 굳어지는 몸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가 끔찍하여 차라리 사고로 죽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한줄기 빛처럼
1981년 어느 겨울 날,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어서 산에 올라가서 무기한 금식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을 만나 살길이 열리든지 아니면 굶어 죽고자 하였다. 여러 날 금식 기도를 하던 어느 날 책 한 권을 선물로 받았다. 엘렌 G. 화잇의 여덟 가지 천연 치료제에 대한 글을 모아 놓은 책이었는데, 그 책은 나에게 어둠 속한줄기 빛과 같이 다가왔다. 참으로 믿을 수 없이 간단한 방법이었다. 요점은 ‘본래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계획하신 에덴에서의 생활 양식과 다른 생활 양식이 병을 만들었으니 그것을 깨닫고 에덴 생활 양식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다. 돌이켜 보니 어릴 때부터 집에는 서구 음식이 많았고, 즐겨 먹던 고기와 기름진 음식, 통조림 음식, 흰쌀, 흰 밀가루와 같은 음식은 에덴의 통곡 채식 음식과는 달리 필수적인 영양소들이 결핍된 식사였다. 식생활과 함께 여러 잘못된 생활 습관이 천연의 순리와는 달라 병을 만든 것임을 깨달았다. 약, 주사, 침 등 여러 치료의 힘보다 매일 병을 만드는 생활의 힘이 더 커서 백약이 무효였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
사람이 환경을 오염시켜도 자연은 오랫동안 견디어 주지만 그 도가 지나치면 천연 재해가 생기듯이, 사람이 잘못된 습관으로 자신의 몸을 남용(혹사)하여도 몸은 오랫동안 참아 준다. 그러나 그 도가 지나치면 질병의 경고가 발동하고, 계속 무시하면 발병하게 된다. 그렇지만 반가운 소식은 자연이나 사람의 몸이나 남용(혹사)하는 것을 그치고 좋은 방향으로 돌리게 되면 대부분 신속히 회복된다. 내가 간절히 찾던 다이아몬드는 눈이 열리니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 그것을 보았을 때 나는 내가 나을 것을 깨달았고, 그것을 실천하였을 때 나는 기적과 같이 시간이 갈수록 회복되었다. 몇 해 후, 나와 같은 질병으로 2년간 고통속에 방에 누워만 있는 30세 가장인 남자에게 나의 경험과 배운 것을 1시간씩 며칠 동안 전하고 실천하도록 권하였는데, 그는 반년 후에 놀랍게도 회복되어 집에서 운영하는 슈퍼에 오토바이로 물건을 나르는 일을 한다며 감사 카드를 보내왔다. 나는 참된 치유는 가까운 데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생활 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
너무나 간단하여 믿기 어려운가? 나 역시 내 불치병에 대하여 한 아가씨가 여덟 가지 천연 치료제를 소개하며 그것을 실천하면 나을 수 있다고 하였을 때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첨단 의학도 못 고치는 병을 음식, 운동, 물 마시는 등 생활 습관 변화로 고치다니? 그러나 후에 아내가 된 그녀의 말이 옳았다! 하늘의 치유는 복잡하지도 않고, 누구든지 값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병의 원인을 그대로 두고 증상만 치료한 결과로 불치라고 낙담할 필요가 없으며, 스스로 병을 만들고는 하늘을 원망하는 것도 근거 없는 일이다. 여러 해 동안 하나님께, 하늘의 방법으로 낫게 하셔서 내 병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병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던 나는 목숨 걸고 기도하는 바로 그때 구한 바대로 하나님께서 내게 응답하셨음을 깨달았다. 그렇게도 찾던 회복의 길이 가까이 있음을 깨달았을 때, 얼마나 큰 놀라움이었던가.
30년 전을 돌이켜 볼 때, 하늘을 보지 않았다면 나도 불쌍한 하페드와 같은 운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생애에 가장잘한 선택은 죽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죽자고 결심하고 위를 본 것이었다. 그렇게 하였을 때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시야가 변했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게 되었고 돕고자 하는 사람이 되었다. 사람이 가장 바라는 병 치유,행복, 심지어 영생까지도 가까이 있어서 보는 것만 잘하면 누구나 값없이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이것을 깨달은 후 너무나 많은 병자가 이렇게 가깝고 참된 치유의 길을 모르고 계속 고통 당하고 죽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을 전하고자 하는 안타까움과 소망이 지난 30년 동안 나를 이끌어 오고 있다. 나는 현대 건강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전인적인 건강의 바른길을 탐구해 왔다. 그러므로 <가정과 건강> 지면을 통한 나의 건강 강좌는 심리학, 보건학, 의학, 영성과 건강 분야와 과학적인 발견들까지 총망라하는 내용이 될 것이다. 앞으로 연재되는 글들을 통하여 내가 연구하고, 경험한 것들을 나눌 때, 읽는 독자들마다 올바른 건강과 행복의 길을 선택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